연극배우 윤석화 남편 김석기..도피 끝..지난해 입국해 조사 받아

/와이즈경제/윤장섭 기자/주가 조작으로 거액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석기 전(前) 중앙종합금융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00년 김 전 대표가 해외로 도피한 지 17년, 자수한지 만 1년(12개월) 만이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금융조사부(부장검사 문성인)는 김 전 대표를 증권거래법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999년 4월, 인터넷 벤처기업 '골드뱅크'가 발생한 전환사채(CB)를 해외 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운 뒤, 거액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다.

김 전 대표가 거둔 차익은 660억 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규모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극배우 윤석화 씨의 남편이기도 한 김 전 대표는, 지난 2000년 초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홍콩으로 출국해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그는 지난해 8월 영국 체류 중 국내 사법당국에 의해 소재가 드러나자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하고 같은 해 12월 입국했다.

한편 검찰에 자수한 김 전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던 태도를 바꾸고 지난 8월부터 일부 혐의는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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