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블록체인 공공 분야 6대 시범사업 추진…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병행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와이즈경제=김진백 기자] 정부가 블록체인 공공선도 사업 추진으로 공공서비스를 효율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간주도 블록체인 국민 프로젝트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소고기 이력관리’, ‘신속하게 처리하고 허위 신고도 예방하는 개인통관’, ‘간편한 부동산 거래’ 등 공공 분야 6대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핵심기술 개발과 성능평가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하여 선진국 대비 90% 수준 기술경쟁력 확보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의 초기시장 형성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민간주도 성장 지원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21일 발표했다.

세계 블록체인 관련 시장은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공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 중이다.

과기부는 “민·관이 협력해 선진국을 추격하고 나아가 블록체인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 올해 축산물 이력관리 등 6대 시범사업 추진

정부는 올해 축산물 이력관리, 개인통관, 간편 부동산 거래, 온라인 투표, 국가간 전자문서 유통, 해운물류 등 블록체인 6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과제 수 확대 및 다년도 지원을 통한 상용서비스로의 확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국민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고, 불필요한 사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민간주도 블록체인 국민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민간·공공의 블록체인 활용 역량 강화와 산업 전반의 블록체인 활용 수요를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주도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또한 민간 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하여 테스트베드 및 신뢰성 평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어 기업이 다수의 블록체인 서버(노드)를 상시 운영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및 서비스(분산앱)를 테스트할 수 있는 대규모 시험환경을 구축·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 간 비교분석이 가능하도록 블록체인 핵심기술·플랫폼·서비스(분산앱)의 신뢰성 및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평가체계도 내년부터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표준화 로드맵을 고도화하고, 주요 산업분야에 블록체인 적용시 업계간 협의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블록체인 최신 기술·서비스를 학습·체험하고 관련 토론이 이루어지는 ‘(가칭)블록체인 놀이터’를 운영하고, 석·박사급 블록체인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연구센터 지정을 올해 3개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BaaS)를 지원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예비창업자 대상 블록체인 공모전 개최와 아이디어 구체화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도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제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블록체인 규제개선 연구반’을 운영한다.

과기부는 이번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선진국 대비 블록체인 기술 상대수준을 90%이상으로 높이고, 전문인력을 1만명 양성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블록체인 전문기업을 100개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은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인공지능의 뒤를 이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이 될 것이며, 이미 우리는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든든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 추진을 통해 국내 산업을 혁신하고 디지털 신뢰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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