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경제=이대우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금년말 양적완화(QE) 종료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의 11월말 대차대조표(B/S) 정상화 규모는 4조6천억 유로이며, 이 중 자산 매입액은 2조6천억유로로 유로존 GDP의 20% 수준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sbs cnbc캡처
사진=sbs cnbc캡처

국제금융센터는 3일 ‘ECB QE 종료 후 유로존 국채금리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국채금리는 QE 시행 직전과 비교시 국가별 평균 80~120bp 금리하락 효과가 있었으며, 기간프리미엄은 마이너스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QE 종료 후 주요 이슈로 “재투자 지속, T-LTRO 재도입 기대, 금리인상 전망 후퇴 등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불구 유로존의 완화적 금융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것“전망했다.

QE 종료로 자산매입의 프로그램은 소멸되지만 상당기간(2020년까지) 재투자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대차대조표(B/S)의 ‘Stock effect’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2019년 ECB의 자본납입비율(Capital Key ratio) 변경이 예정된 가운데 독일은 비중 확대, 이탈리아는 비중 축소가 예상되어 재투자에도 동 비중을 적용할 경우 경기 부양이 유로존 취약국에서 우량국으로 변경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또 T-LTRO(유동성공급장기대출, targeted long-term refinancing operation) III가 재도입된다면 유로존 은행들의 유동성 절벽을 완화하고 은행들의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을 유지시키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킬 수 있다.

다만 보고서는 자산매입을 종료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경우 통화정책 방향의 일관성이 문제시되고 시장에 혼선을 줄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EU-이탈리아 예산안 논쟁, 유로지역 경기둔화 신호 등으로 ECB의 정책금리 인상시기 전망 중간값은 2019년 4분기까지 동결(0%), `20년 1분기에 0.25%가 될 것으로 불름버그(Bloomberg)는 전망햇다.

국제금융센터는 “ECB QE 종료 불구 이탈리아, 그리스 등이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가 완만히 진행되며 유로존 국채금리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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