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경제=이대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제업무를 시작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참석,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참석,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소득, 고용, 분배개선 등 경제활력을 확 높여 달라, 팍팍한 개인의 삶이 보다 나아지게 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감을 걷어달라"며 "그래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라는 3축 기조가 잘 녹아있는 '포용적 성장의 길'을 반드시 가야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4가지 정책방향 즉 전방위적 경제활력의 제고, 우리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우리 경제 사회의 포용력 강화, 미래대비 투자 및 준비를 흔들림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변화를 이루고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서는 그동안 정부 정책추진과정에서 마주쳤던 3가지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경제불안 심리’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기업이 공정한 룰(rule) 아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하고 일자리 만들도록 해 나가자고 홍 부총리는 말했다.

다음으로 넘어야할 벽은 '이해관계 조정의 벽'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홍 부총리는 "저부터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노력을 적극 실행하겠다"며 "경제주체간 이견이 있는 과제는 대화, 타협, 양보, 조율에 의한 사회적 빅딜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핵심과제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매듭짓겠다는 각오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책성과에 대한 불신'의 벽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책은 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어 나갈 때 정책으로서의 생명력이 있다"며 "우리는 이제‘성과’로 말하고 '성과'로 승부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직원들에게도 당부말을 전했다.

홍부총리는 "먼저, 무엇보다 '우리의 실력, 정책역량'을 확 높여야 한다"며 "여타 경제부처를 선도하고 우수한 정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실력, 우리의 정책역량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그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치열한 고민’이 확 묻어나야 한다”며 “치열한 고민을 달리 표현하면 혁신적 사고이고 이러한 혁신적 사고만이 한 차원 높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처내, 부처간 칸막이'는 확 걷어내야 한다"며 "집단사고는 경계해야 하지만,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집단지성은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기획재정부내 실국간 칸막이부터 걷어네고 나아가 경제부처간 칸막이도 없애 원팀(one team)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옛 성어에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이 있다"며 "'거문고의 줄을 풀어 다시 고쳐 매다'라는 뜻으로 긴장을 높여 심기일전하도록 하고, 경제·사회·정치적 제도개혁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 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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