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청소년 소비시장 특징 분석…주도적·독립적 소비 중시

[와이즈경제=황현옥 기자] 1억 명에 달하는 중국 청소년 소비시장을 공략하려면 오프라인 시장에 주력해야 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21일 발표한 '중국 청소년 소비시장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00허우(2000년대 출생자) 세대는 2016년 기준 2억8000만명으로 중국 인구의 약 20%이며 이들의 평균 통장잔고는 1840위안으로 90허우(90년대 출생자)의 2배에 가깝다.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00허우 세대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넉넉하게 돈을 쓰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가 12~18세 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보호자로부터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으며 월 평균 액수는 370위안이었다.

 이들의 81.7%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추상적인 서비스보다 유형의 상품을 선호했다. 오프라인에서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학습용 도서를 포함한 학용품'(82.8%), '간식 및 음료'(71.2%), ‘옷과 액세서리’(30.0%) 등이었다.

온라인 소비와 관련,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6.4%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 소비를 하는 청소년도 용돈의 30% 미만만 지출했다.

보고서는 "중국 청소년들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소비를 선호해 온라인으로 구입한 제품이 부모와 함께 사는 집으로 배송되기보다 즉각적이고 독립적인 효용을 누릴 수 있는 오프라인 소비를 즐긴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 청두지부 이원석 과장은 "중국 청소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간식류나 학용품 같은 품목을 중심으로 친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무역협회

 

저작권자 © 와이즈경제(Wise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