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 500 중 1위 기업의 자신 비중이 가장 큰 나라는 네덜란드, 영국 順
GDP 대비로 보아도 한국의 자산 1위 기업 비중은 33개국 중 19위
30-50클럽 중 GDP 대비 자산 1위 기업 비중 7개국 중 6위

한국경제연구원이 국민순자산 대비 포춘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의 자산 비중을 분석한 결과 비교대상 8개 국가 중 한국은 최하위권 수준으로, 일부 지적과는 달리 특정기업으로의 자산집중 현상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원이 국민순자산 대비 포춘 글로벌 500에 포함된 국가별 자산 1위 기업의 자산비중을 분석해본 결과, 한국은 3.3%로 8개국 중 7위였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1위 기업 자산이 국부 전체의 2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영국은 19.1%, 프랑스도 14.2%로 나타났다. 포춘 글로벌 500에 5개 이상 기업이 포함된 국가들로 한정하여 1위에서 5위까지 기업 자산을 합할 경우 한국은 10.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위 네덜란드는 64.0%였고, 영국, 프랑스는 50% 내외의 비율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 자산도 국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국가 GDP 대비 기업자산 비중을 경제력집중의 지표로 사용했다. 

한경연은 특정 연도의 최종 부가가치의 합산인 GDP와 기업이 탄생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기업 자산을 비교하는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그런데 GDP 대비 자산 비중으로 보더라도 한국의 기업의 비중은 높지 않다. 포춘 글로벌 500 기업을 1개라도 보유한 33개 국가 가운데, 한국은 자산 1위 기업 기준으로 19위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자산 순위 5위까지 기업의 자산을 합산한 기준으로는 13위(포춘 글로벌 500에 5개 이상 기업이 포함된 국가는 16개), 자산 순위 10위까지 자산을 합산한 기준으로는 9위(포춘 글로벌 500에 10개 이상 기업이 포함된 국가는 10개)였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로 1위 기업의 GDP대비 자산 비중이 138.4%에 이르며 10위 기업까지 합산 시 459.0%였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인구 5000만 이상의 30-50클럽 7개국을 비교해도 GDP 대비 기업자산 비중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자산순위 1위 기업, 상위 5위까지 기업, 상위 10위권까지 기업의 자산비중이 하위에서 두 번째였다. 가장 낮은 비중을 보인 국가는 미국이었다. 1위 기업 기준으로 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영국이었고, 5위 및 10위까지 기업의 자산합산 기준으로는 프랑스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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