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장 대규모 기업인 대표단 이끌고 서울방문, 서울-광둥 경제협력에 큰 관심
올해 1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광둥 선전 방문 후속조치로 실질적 성과 기대

박원순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廣東省) 성장(省長)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5일(금) 서울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올 1월 박원순 시장이 혁신창업 등 서울경제를 도약시킬 신경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인 중국 광둥성의 선전시를 방문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광둥성장의 서울시청 방문은 2009년 광둥성 왕양 당서기(現 정협 주석)의 방문 이후 10년 만이다.

협약서에 서명 후 마싱루이 광둥성장과 포즈를 취한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
협약서에 서명 후 마싱루이 광둥성장과 포즈를 취한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서울과 광둥성은 2008년 서울-광둥 우호도시 결연 이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광둥성은 2015년 한국의 메르스 사태 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둥성 광저우시 번화가인 베이징루에서 ‘서울관광 마케팅’ 야외행사 개최 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등 긴밀한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은 올 1월 혁신창업 정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광둥성 선전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광둥성 대표단은 시가총액 25조원의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BYD 자동차, 위챗?온라인 게임 등 중국 최대 인터넷 회사 텐센트, 세계 최대의 일반 상용드론 제조사인 DJI 기술 유한회사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업이면서도 서울시가 ‘경제특별시 서울’을 목표로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드론·문화콘텐츠 분야의 4차산업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기업인 대표 중에는 박원순 시장이 올 1월 선전 방문 시 현장방문 진행하였던 잉단 과학기술 유한회사 캉징웨이 대표도 포함되어 있어 지난 경제순방의 연장선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IoT 및 AI 분야 특화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전문기업인 잉단은 서울에 있는 유수 창업기업을 육성하여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전문회사와 협력하여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조찬간담회 후에는 서울시장과 마싱루이(??瑞) 광둥성장 등 광둥성 정부대표단과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에서 면담과 양해각서 체결식이 거행됐다..

서울시와 광둥성은 성장 경쟁력이 풍부한 양 도시의 혁신창업기업 간 교류협력과 투자유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및 혁신창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서로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한중 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혁신적인 양 도시 수장의 만남이 향후 양국 경제협력의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만남이 서울시 기업과 광둥성 기업 간 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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