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만에 가장 낮아

국내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대출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67조 1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말보다 2%(1조 2914억 원) 늘어난 규모다.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2017년 5월 1.9%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0.06% 떨어져 2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작년 11월에 59.6%를 기록해 60% 벽이 무너졌다.

이어 작년 12월 59.4%, 올해 1월 59.8%, 2월 59.6%, 지난달 59.4%로 계속 6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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