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의 신남방국가 진출 수요 확대에 대비하여 이를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구의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금융회사 해외사업 담당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 신남방 진출 지원 간담회'를 개최, 국내 금융회사들의 이같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사진=와이즈경제DB
금융감독원/사진=와이즈경제DB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에 따라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신남방국가 진출 모범사례 및 현지 감독당국의 인허가 정책 동향 등을 공유하고 진출 및 영업 관련 애로·건의사항도 논의했다.

이날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올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본격 추진되고 ‘한?아세안 정상회담’ 개최 등 한?아세안간 교류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금융회사 해외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남방국가로의 성공적인 진출 및 정착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현지에 특화된 인력을 활용하여 현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며, 단기 성과주의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지 고객과의 신뢰 구축에 꾸준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진출 모범사례(신한은행) 및 현지 영업전략 등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갖고 신남방국가 감독당국의 인허가나 현지 영업과 관련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건의사항을 공유했다.

또한,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현황 및 해외진출 지원업무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최근 주요 아세안 감독당국과의 면담 등*을 통해 파악한 현지 규제정책 동향과 향후 협력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검사는 금융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회사와 감독당국이 각각 성공진출 사례와 현지 규제동향을 공유하는 등 금융회사의 신남방국가 진출 관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해외진출 관련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금융감독원의 업무 계획을 설명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개최, 현지 연수 제공 등 신남방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감독 지식과 경험 전수를 확대하고, 양자 및 다자간 면담을 정례화 하는 등 직·간접 협의 채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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