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최대시장 폴란드 교두보로 유럽진출 성큼
중동부유럽 최대시장 폴란드 교두보로 유럽진출 성큼
  • 이용현 기자
  • 승인 2019.06.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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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북유럽순방 및 수교 30주년 계기 ‘한-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한류, 혁신제품 통해 유럽 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는 폴란드와 핵심 파트너 관계 지속

KOTRA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양국 수교 30주년에 맞춰 현지시간 12일 수도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브렉시트 등 경기 하방 압력에도 불구, EU(유럽연합)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르는 폴란드 및 중동부 유럽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폴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정부, 기관 및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최근 한-폴란드 경제협력에 대한 양국의 관심이 뜨겁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참가 국내기업과 비즈니스 상담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코트라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참가 국내기업과 비즈니스 상담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코트라

폴란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양국 간 경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폴란드는 과거 우리 기업의 조립‧생산기지를 넘어 중동부 유럽의 최대 소비시장이자 유럽 및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진출의 핵심 파트너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폴란드는 2018년 EU 28개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 5.1% 기록하고 약 4천만 명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작년 한국과 폴란드 교역규모는 50억 달러로 전년대비 33.7% 증가했으며, 폴란드는 우리에게 유럽 내 5대 수출국이다.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은 계속돼, 현재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40개사이며 2018년 우리 기업의 대 폴란드 투자는 5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양국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 △ ICT 분야 제품 △ 밸브·크레인· 유압브레이커 등 기계장비·부품 △ 건설·플랜트 등 진출 유망 분야의 우리 중소중견기업 20개사와 폴란드 바이어 55개사가 참가해 108건의 상담을 했다.

먼저 ‘화장품 한류(韓流)’의 순풍으로 폴란드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한국 화장품의 對 폴란드 수출은 1987만 달러로 전년대비 51.5%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이에 KOTRA는 로스만(Rossman), 세포라(SEPHORA), 헤베(Hebe) 등에 유통 중인 폴란드 유력 수입유통업체 총 20여개사를 초청해 폴란드를 중심으로 중동부 유럽시장에 K-뷰티 바람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폴란드 화장품 수입유통업체 에우루스(Eurus)의 토마스 로구츠키(Tomasz Regucki) CEO는 “나이가 들어도 늙지 않는 동양인의 모습에서 오는 신비감과 K-팝 스타들의 외모에 대한 동경이 자연스럽게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2014~2020년 EU기금의 22%인 766억 유로를 배정받은 유럽 최대의 프로젝트 시장이자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로 혁신 산업재 수요가 높은 폴란드 시장 진출을 위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유압장치 제조업체인 대모엔지니어링은 폴란드 신규 발주 프로젝트에 유압제품을 포함한 핵심부품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폴란드뿐만 아니라 중동부 유럽 전역으로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보안 솔루션 기업인 인텔리빅스는 일리커피, 룩소프트 등의 유력바이어와 미팅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보안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내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산업 분야투자를 위해 중동부 유럽의 폴란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발 빠른 움직임도 있었다. 최근에 우리나라 LG 화학, SK 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독일 벤츠, 일본의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미래차 분야 투자가 폴란드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에스케이테크(전기차 배터리)와 메인정보시스템(자율 주행차플랫폼) 등 미래 자동차 분야의 우리 중소기업이 폴란드 및 인근국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유럽은 끊임없는 혁신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이 일어나고 있는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라면서,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계기로, 중동부 유럽의 중심 폴란드가 소비재, ICT, 전기차 등 주요 분야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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