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2019년 2.2%, 2020년 2.5% 수정 전망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75%에서 1.50%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이주열 총재 기자간담회 모습/사진=한국은행홈페이지캡처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이주열 총재 기자간담회 모습/사진=한국은행홈페이지캡처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에서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지속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주요국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햇다.

금토위는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 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치(2.5%)를 하회하는 2%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의 하락세 지속 등으로 0%대 중후반의 낮은 오름세를 이어갔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후반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반을 나타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경로를 하회하여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장기시장금리가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크게 하락하고 주가와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영향받으며 상당폭 등락했다고 판단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으며,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였다고 봤다.

따라서 금통위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 했다.

이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상황과 국내 성장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2019년 2.2%, 2020년 2.5%를 나타낼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금년에는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겠으나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민간부문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금년에 비해 성장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취업자수는 금년중 20만명, 내년중 18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중 0.7%, 2020년중 1.3%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19년중 590억달러, 2020년중 585억달러로 전망했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금년 3%대 중반, 내년 3%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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