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우리은행과 5개 자영업단체가 체결하는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여 업무협약 기관간 상호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자영업자의 경영ㆍ금융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소상공인 단체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한제과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화원협회 등이다.

한편, 윤석헌 원장은 5개 자영업단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업종별 현안 및 애로사항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경영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관계기관간 협업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윤석헌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4월부터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 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감독원 직원이 직접 자영업 단체를 찾아가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수많은 정책자금과 지원제도가 있더라도생업에 바쁜 자영업자들은 정작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과, 담보와 신용도가 부족하여 은행 대출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을 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종별로 다른 특성을 반영하여 특화된 금융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산적인 제안도 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들이 금융지원제도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과 홍보를 강화는 물론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서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emergency room)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설치된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 센터’를 활용하고 운영도 내실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원장은 "자영업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은행의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재무적 이력과 담보를 중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잠재력과 미래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에게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금융감독원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호응과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자영업 사장들만의 ‘전용통장’이나 업종별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우리은행의 노력은 현장에서 수집된 생생한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연결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지금은 '포용금융(Inclusive Finance)' 강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사회구성원들은 골고루 금융의 혜택을 누리게 되고, 우리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