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2019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밝혀

2019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4% 하락, 주택전세가격 2.6% 하락, 주택매매거래량은 약 72만건으로 작년 대비 15.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장은 28일(수) 서울 강남지사 사옥에서 '2019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성식 연구원장은 “2019년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9.13대책 영향으로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일시적인 가격상승이 있었으나, 각종 규제정책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아파트 입주물량의 증가로 경기 및 동남권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증가하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의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19년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분양가 상한제의 재도입과 글로벌 무역분쟁 및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위축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추가 금리인하 등 시장 확장요인이 혼재될 것이나 투자수요 유입이 제한되어 주택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택 전세시장은 경기 및 동남권 지역 등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과 전세수요가 이탈한 주변 지역의 전세가격 후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7월말 기준) 주택 매매가격(주택 -1.01%, 아파트 –2.06%)은 2018년 하반기(주택 0.62%, 아파트 -0.03%) 대비 하락세로 전환된 상태이며, 주택 전세가격(주택 –1.58%, 아파트 -2.34%)은 2018년 하반기(주택 -0.82%, 아파트 -1.27%)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2019년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대구, 대전,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동남권과 서남권 일부 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지방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진 한편, 주택 전세시장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누적(7월말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38.1만 건으로 거래량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월세거래량은 115.7만 건으로 신규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전세 거래량도 증가하였고, 전월세 거래량의 전세 비중은 59.6%로 2018년에 비해 소폭(0.1%p) 증가햇다.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매매시장은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도입 예정, 3기 신도시 개발계획 등 정부의 시장안정화 정책 기조 속에서 실수요자가 풍부한 서울 및 인접 수도권 지역은 안정세, 지방은 광주, 대전 지역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누적되어 하향국면이 이어짐에 따라 2019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실수요가 풍부한 서울 및 인접 수도권 지역과 달리 지방지역은 지역시장 위축 및 누적된 입주물량으로 인해 지역별 차별화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하락국면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임차하려는 일부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전세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경기 및 동남권 지역 등의 누적된 입주물량이 전세공급으로 대거 이어지면서 2019년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2.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시장안정정책과 대내외 거시경제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관망세 확대 및 투자자의 매수심리 위축으로 2019년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15.7% 감소한 수준(72만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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