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는 ‘2030’·‘여성’이 주도...미국이 46%로 1위에 이어 중국·유럽·일본 順.

관세청은 해외직구동향에서 올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2천123만건?15억8천만불로 2018년도 상반기 1천494만건?13억2천만불 대비 건수기준 42%, 금액기준 20% 증가한 것으로 17일 밝혔다.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천523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해외직구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이와 같은 해외직구 증가세를 이끈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중국·전자제품, 그리고 미국·건강기능식품을 들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직구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중국發 전자제품 직구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 전자제품 직구건을 보면 작년 상반기 343만건에서 올 상반기 700만건(104%↑)으로 증가했다.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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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중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전자제품 중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무선이어폰(546천건, 25%)과 공기청정기(182천건, 9%)순으로 많이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제품으로는 무선이어폰이 12배(43,419건→546,317건)이상 급증했으며, 전동스쿠터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대비 3배(1,317건→4,295건)이상 증가했다..

또한, 해외직구 1위 수입품목인 미국 건강기능식품이 직구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올 상반기에 373만건으로, 전년 동기(260만건)대비 43%나 증가했으며, 단일 국가·단일 품목군에서 우리나라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 분석됐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직구건을 보면, 2016년 305만건, 2017년 423만건, 2018년 557만건으로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만해도 373만건에 달했다.

우리나라 해외직구의 국가별 점유율(건수기준)은 미국이 46%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나 2016년 65%에서 2019년에는 46%로 3년 사이 점유율이 19%포인트 감소했다. 점유율 3위인 유럽과 4위인 일본 역시 비중은 다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럽 점유율은 작년 13%에서 올 상반기 12%로, 일본 점유율 또한 작년 8%에서 올 상반기 7%로 감소했다.

이는 해외직구 국내 점유율 2위인 중국의 가파른 성장세에 기인한 것으로 관세청은 풀이했다.

중국의 해외직구 국내 점유율은 2017년 유럽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여 2019년 상반기 33%를 기록했다. 중국 점유율은 2016년 11%, 2017년 17%, 2018년 26%에서 올 상반기에 33% 성장했다.

중국發 직구는 2018년 상반기 343만건?2억불에서 2019년 상반기 701만건?3억불로 건수는 106%, 금액은 49% 증가했으며, 직구물품 반입 증가율과 증가량 모두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2018년 상반기 793만건?7억3천만불에서 2019년 상반기 938만건?7억7천만불로 건수는 18%, 금액은 5% 증가했다.

유럽은 2018년 상반기 189만건?2억5천만불에서 2019년 상반기 257만건?3억5천만불로 건수 36%, 금액은 39% 증가했고, 일본은 2018년 상반기 126만건?9천만불에서 2019년 상반기 159만건?1억불로 건수 26%, 금액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중 건강기능식품이 여전한 강세를 보였고, 의류·전자제품도 70%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해외직구 인기 품목인 건강기능식품이 456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직구 반입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큰 품목으로는 의류가 329만건으로 72% 증가율을 기록하며 해외직구 반입량 2위를 차지했으며, 전자제품은 300만건으로 78% 증가 하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자제품은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세(78%↑)를 보였는데 국내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무선이어폰(609천건, 20%)과 공기청정기(190천건, 6%)순이며,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은 제품으로는, 무선이어폰(652%↑), 전동스쿠터(239%↑)이외에도 커피머신(75%↑), 태블릿 PC 등 노트북(52%↑)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는 ‘2030’·‘여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 20대 > 40대 순으로 해외직구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30대와 20대가 전체 해외직구의 69%를 차지하여 해외직구 증가를 주도했다.

연령별 비중을 보면, 30대 46.3% > 20대 22.3% > 40대 22.0% 순이다. 이를 더 세분화 해보면 성별로는 ‘여성’, 연령별로는 ‘30대’가 해외직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우리나라 해외직구 소비자중 30대 비중이 46%로 전체 직구족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작년과 달리 올 상반기에는 20대가 22.3% 점유율을 차지하며 40대 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이 64% 남성이 36%로, 여성이 남성보다 해외직구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작년(여성 70% 남성 30%) 보다 남녀간 해외직구 이용 비율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남성의 해외직구 이용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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