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 CEO 17인은 6일 손보협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여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에 나섰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와 저금리 기조 확대, 국내 보험시장 포화, 손해율 상승 등 손해보험산업이 직면한 대내외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실손보험(약 1.9조원 추정), 자동차보험(약 1.2조원 추정)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손보업계 스스로가 기존의 관행과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손해보험에 대한 대외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는 한편, 소비자 신뢰회복과 중장기 리스크 관리강화, 상생?협력 등 ‘가치경영’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이에 손보업계는 불필요한 분쟁의 사전 예방과 민원 자율조정 강화, 건전경쟁을 위한 시업비 적정 집행과 불완전판매 근절, 혁신서비스·신시장 개척 등 포지티브 경영전략 모색, 산업의 포용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성실한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번 자율결의에는 총 17개사 손보협회 회원사 전체가 참여했으며, 추진과제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하여 금융정책?감독?경쟁당국과의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손보업계 사장단은 “업계가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가치의 실현을 공통의 목표로 설정한 만큼, 오늘의 결의가 산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손해보험협회 김용덕 회장은 “업계 스스로가 단기 외형성장이 아닌 중장기 리스크를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차별적인 혁신 서비스와 상품개발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보험시장 발굴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기존계약 유지관리 서비스 제고 등 ‘포지티브 경쟁’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손해보험업계는 실손의료보험 청구전산화, 보험업 관계자 보험사기 가중처벌 등 소비자 권익제고 및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민생법안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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