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1.2%...경기 회복 조짐

[와이즈경제=황인홍 기자] 2019년 4분기에 1.2%의 경제성장을 보였으며 연간 경제 성장률이 2.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19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성장했으며,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시 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작년 4분기만을 놓고 볼 때 경제 회복 조짐을 보이는 특징이 나타났다.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2019년 4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을 보면,민간과 정부 소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도 증가로 전환했으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등), 서비스(음식, 오락문화 등) 등이 늘어 0.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3분기-6.0%에서 6.3%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수출은 기계류 등이 늘었으나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전분기에는 4.6% 증가했으나 4분기에는 0.1% 감소했다. 수입은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가 줄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2.2%가 증가했다. 제조업은 기계와 장비 등이 늘어 1.6%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는데 전분기는 13.6%의 큰 감소를 보였다.

건설업 또한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4.9%가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2%)보다 낮은 0.5% 증가를 보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따라서 2019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0%가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건설(-3.3%)과 설비 투자(-8.1%)가 부진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1.4%)과 서비스업(2.6%)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업(-3.2%)은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0.4% 감소했는데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저작권자 © 와이즈경제(Wise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