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공유경제 분석…자원배분 효율화, 부가가치 제고로 경제 활력 불어넣

[와이즈경제=황현옥 기자] 중국이 공유경제를 통해 산업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창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중국 공유경제 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은 전년 대비 41.6% 성장한 2조9420억 위안(한화 약 496조 원)이었다. 부문별 성장률은 생산력·제조(97.5%), 오피스(87.3%), 지식·기술(70.3%) 순이었다.

제조분야 사례로 언급된 셩이방은 23개 업종의 1만5000개 소규모 공장을 공유하는 협동생산 플랫폼으로 고객의 주문을 가장 작은 생산단위로 나누어 분석해 비교우위가 있는 소기업에 아웃소싱한다. 셩이방은 설립 후 1년이 되기도 전에 기업가치가 1억 위안을 넘겼고 월 평균 성장률이 70%에 달했다.

                                                                            생활서비스의 공유경제

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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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셩이방은 업종별 고객 수요의 세분화와 제조단계별 공유 플랫폼, 개방형 혁신으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은 유휴자원 및 노동력 활용, 서비스 공급과 부가가치 제고, 사회문제 해결 등의 장점을 지닌 공유경제를 혁신 성장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관련 규범과 제도를 확립해 자금, 인재양성 등 정책 지원까지 강화하고 있어 이미 거대한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 정귀일 연구위원은 “설비·인력·시스템 등을 공유하는 제조분야 공유경제는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돕고 경쟁력도 높일 수 있어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에게도 적합하다”면서 “정부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은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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