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호주 중앙은행 통화스왑 규모 확대
한국ㆍ호주 중앙은행 통화스왑 규모 확대
  • 와이즈경제
  • 승인 2020.0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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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무역 활성화와 금융안정 제고 목적으로 체결

[와이즈경제=황인홍 기자] 한국은행은 호주중앙은행과 원/호주달러 통화스왑계약(2월7일 종료 예정)을 20% 확대(호주달러 기준)하여 연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양국은 2017년 2월8일 체결된 통화스왑계약을 3년 연장(2020.2.6일∼2023.2.5일)하는 동시에 스왑규모를 100억호주달러/9조원에서 120억호주달러/9.6조원(약 81억미달러 상당)으로 확대했다.

작년 9월 한국은행과 호주중앙은행(RBA)은 내일(2월7일) 만료되는 기존의 통화스왑계약 갱신 협상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은행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RBA와의 협의를 통해 2020년 2월 통화스왑규모 확대 등에 최종 합의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양국은 FTA를 체결(2014.12월 발효)하고 있는 주요 교역상대국으로 2019년 양국 간 교역규모는 285억달러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호주의 제4위 교역국(2019년 1~10월 기준)이며, 호주는 우리나라의 제8위 교역국(2019년 기준 수출 13위, 수입 6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각각 제조업과 광업에 비교우위를 지녀 상호보완적 교역관계에 있는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승용차, 석유제품 등 공업제품 위주이며, 주요 수입품은 유연탄, 철광,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 위주다.

이번 통화스왑 체결로 양국 금융기관의 상대국통화 익스포저(exposure)가 확대되고 양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운용 시 상대국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등 금융부문의 연계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호주 금융기관의 상대국통화 익스포저는 2019년 말 현재 각각 56.3억달러, 14.5조원으로 최초 체결(2014년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과 RBA는 외환보유액 운용 시 각각 호주달러화 및 원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등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RBA의 경우 2019.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의 5%(약 24억호주달러)를 원화표시 자산으로 운용 중이며 이는 파운드화, 캐나다달러, 위안화 및 엔화와 동일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호주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국가신용등급을 받고 있으며, 호주달러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국제통화의 하나로 거래되고 있다.

호주달러화는 IMF 8대 준비통화(reserve currency)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환거래 5위, 외환보유액 구성비중 7위 및 국제자금이체 7위를 차지하고 있다.

8대 준비통화는미달러화, 유로화, 위안화, 엔화, 파운드화, 스위스프랑화, 캐나다달러화 및 호주달러화로 IMF는 2013년 6월 ‘외환보유액의 통화별 구성’(Currency Composition of Official Foreign Exchange)에 호주달러화 및 캐나다달러화를 준비통화로 편입한 바 있다.

6일 현재 한국은행은 총1천332억달러 상당 이상의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이는사전한도가 설정되지 않은 캐나다를 제외한 금액이다.

계약 상대방별로 보면 양자간 통화스왑은 캐나다(사전한도 없음), 스위스(106억달러 상당), 중국(560억달러 상당), 호주(81억달러 상당), 말레이시아(47억달러 상당), 인도네시아(100억달러 상당), UAE(54억달러 상당) 등 7개국과, 다자간 통화스왑(CMIM)은 ASEAN+3 국가들(384억달러, 13개국)과 체결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한국은행·호주중앙은행 통화스왑계약 갱신 및 규모 확대는 우리나라의 중층적 금융안전망 강화, 국제금융시장의 신뢰 제고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우리 경제에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 기존 양자간 및 다자간 통화스왑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중층적 금융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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