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이동 원활화 등 5개국 각료선언문 합의사항 확산 추진

[와이즈경제=황인홍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화) 오후 4시 30분, 호베르토 아제베도(Roberto Azevêdo) WTO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개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WTO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13일 밝혔다.

특히, 유 본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 재발에 대비, 위기상황에서 신속히 글로벌 교역질서를 복원하고 국제 교역·투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시 회원국들이 준수할 무역?투자 등에 관한 행동지침(‘글로벌 무역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WHO(보건), WCO(관세), FAO(식량) 등 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연계해 나갈 필요성도 제기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화) 16:30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코로나19 대응조치의 투명성 및 세계무역기구(WTO) 합치성 보장을 촉구하는 등 現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호베르토 아제베도(Roberto Azevedo)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가졌다./사진=산업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화) 16:30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코로나19 대응조치의 투명성 및 세계무역기구(WTO) 합치성 보장을 촉구하는 등 現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호베르토 아제베도(Roberto Azevedo)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가졌다./사진=산업부

아울러 유 본부장은, 한국이 지난 1일 5개국(싱?캐?호?뉴)과 공동각료선언문 채택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공급망 단절 및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합의했 것을 언급하면서, 동 선언문상의 내용을 WTO 차원에서 공론화?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은 캐나다를 비롯, WTO?G20?APEC 등 국제기구 내 유사입장을 가진 중견국들과 양자 또는 소그룹 협의를 통해 가이드라인 관련 논의를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그간 WTO체제가 회원국들의 통상규범 정립과 이의 준수를 담보하고 각종 통상분쟁의 심판 기능을 하는 등 질서있고 안정적인 국제 교역환경의 조성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전대미문의 비상 상황에도 WTO가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자체제의 핵심이자 상징으로서의 WTO의 위상이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 본부장은 ‘위기?불확실성의 상시화’로 지칭될 만큼 급변하는 현 통상환경 하에서는, 세계가 직면하는 긴급하고도 중요한 통상 현안을 신속·과감하게 논의하고 해결하는 위기대응형 다자주의를 WTO에서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본부장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의 극복을 위한 한국과 WTO의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WTO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의 굳건한 유지를 위해 한국도 적극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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