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천90억 규모의 코로나19 P-CBO와 4천277억 규모의 주력산업 P-CBO 발행
6월1일부터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A+ 등급의 여전채도 매입

[와이즈경제=황인홍 기자] 금융위원회는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P-CBO 매입대상 확대를 통해 회사채·CP 시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은행회관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 비우량 등급(A+) 기업 회사채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기업 안정화방안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주요 금융지원 대책 추진현황, 기간산업안정기금 준비상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 안정화 방안의 준비와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금융위
손병두 부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 안정화 방안의 준비와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금융위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위기 속에서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대책이 원할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들을 통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안정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비우량등급 회사채 및 CP시장의 수급을 보완·지원하겠다 밝혔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가동일(4.1.)을 기준으로 AA- 이상 등급이었으나, 이후 A+로 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Fallen Angel)들의 경우에도 매입대상으로 편입하고, 5월29일에는 총 5천90억 규모(23개 기업)의 코로나19 P-CBO와 4천277억 규모(174개 기업)의 주력산업 P-CBO을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여전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6월1일부터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A+ 등급의 여전채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며, 6월말부터는 코로나19 P-CBO 발행시 A- 등급 이상의 여전채도 포함하여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채안펀드는 4월9일부터 여전사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원리금 상환유예 지원실적 등을 감안하여 AA- 등급 이상 여전채를 매입 중이며, 코로나19 P-CBO의 경우 그간 여전채를 매입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아울러 18일, 은행권에서 동시에 시작된 소상공인 지원 2차 프로그램 접수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관련하여 신속한 집행과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7개 은행에서 지원신청을 받으며, 전산구축 준비가 마무리되는 6월 내로 전국 지방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기를 언택트 금융 등 디지털 혁신과 포용의 계기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해서는 신속한 후속조치를 강조했다.

전례없이 빠른속도로 자금지원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번주 내로 산업은행에 기간산업안정기금 사무국을 발족시키며, 다음주 중으로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완료하는 등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속히 출범시키고, 6월 중에는 기업들에게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 과잉반응하고, 공포심에 사로잡혀 위축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필요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하며, 회의 참석자들에게 정부와 합심하여 경제위기를 극복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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