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수신금리 연 0.89%, 한달 새 0.18%p 하락
-대출금리 0.1%p 하락하며 연 2.72% 기록
-비은행 예금금리도 일제히 떨어져...대출금리 새마을금고만 상승

[와이즈경제=홍성완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0.1%p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연%, %p) (제공=한국은행)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연%, %p) (제공=한국은행)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6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9%로 5월에 비해 0.18%p 하락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이 199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 평균 금리가 0%대로 진입하게 됐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성수신금리 중 순수저축성 예금은 전월대비 0.19%p 하락한 0.88%를 기록했고, 시장형금융상품도 0.92%로 전월에 비해 0.13%p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도 0.1%p 하락하며 연 2.72%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2.75%로 0.08%p 하락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0.02% 오른 2.90%를 기록했으나, 대기업 대출이 2.54%로 0.21%p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도 0.14%p 하락하며 2.67%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2.49%로 0.03%p 떨어졌다.

은행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예대마진은 1.83%p로 전월대비 0.08%p 확대됐다.

6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95%로 전월대비 0.07%p 떨어졌고, 총대출금리는 연 3.05%로 전월대비 0.09%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10%p 전월대비 0.02%p 축소됐다.

한편, 지난 달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도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7%p 하락한 1.92%, 대출금리는 0.04%p 떨어진 9.76%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1.17%로 한 달 새 0.07%p 떨어졌고, 대출금리는 4.01%로 0.03%p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1.21%로 0.13%p, 대출금리는 3.50%로 0.09%p 각각 떨어졌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1.74%로 0.05%p 하락했으며, 대출금리는 4.17%로 0.06%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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