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출 증가로 수출 감소폭 2개월 연속 경감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친환경차의 내수판매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자동차 시장 호조를 이끌었다. 수출 감소폭 또한 2개월 연속 줄어들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7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제공=산업통상자원부)

17일 산업통산자원부의 '2020년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생산은 -3.8%, 수출은 -11.7% 감소했지만, 내수는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 증가세 유지와 수출 감소세 완화 등으로 지난해 7월보다 3.8% 감소한 34만5711대를 생산했다.

내수판매는 신차 및 인기차종의 판매호조세 지속으로 8.9% 증가한 16만4593대를 판매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산차는 최근 다양한 신차출시와 업계별 특별할인, 할부혜택 등으로 작년 7월보다 10.5% 증가한 14만3038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가 증가했음에도, 일본계 브랜드가 크게 부진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0.7% 감소한 2만1501대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 이후 수출대수(좌) 및 수출금액(우) 집계표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의 지속으로 11.7% 감소한 18만1362대를 기록했으나, 북미 판매의 증가세 전환과 유럽시장의 회복세로 급감세는 완화됐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SUV 수출비중 증가로 수출금액은 수출 대수보다 적게 감소했다. 수출대수와 금액 모두 감소폭이 2개월 연속 경감하며 회복세를 시현했다.

올해 친환경차 내수판매 집계표(좌) 및 내수판매 비중(우)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하이브리드(+62.1%), 플러그인하이브리드(79.3%), 수소차(+98.9%)의 판매호조로 작년 7월 대비 39.3% 증가한 1만7360대를 판매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매월 늘어나는 추세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중 하이브리드(HEV)가 78%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쏘렌토HEV, 그랜저HEV 등 국산 HEV의 판매급증(72.0%)이 친환경차 판매증가를 이끌었다.

친환경차 수출는 전기차(105.1%)와 수소차(23.9%)가 판매호조를 보이며 작년 대비 12.5% 증가한 2만7468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EV)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코나EV, 니로EV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세를 지속하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사의 생산량 조정 및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7월보다 27.7% 감소한 14억8000만불을 기록했으나, 차부품의 수출 감소세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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