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 7025가구 중 지방 1만9893가구 입주
-세종, 전남 등 지방 입주 집중...경기 인천 감소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9월 세종, 전남, 광주 등 지방에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역별 입주물량 추이(좌) 및 9월 입주물량 비중(우) (제공=직방)
권역별 입주물량 추이(좌) 및 9월 입주물량 비중(우) (제공=직방)

24일 ㈜직방(이하 ‘직방’)은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2만7025가구)의 74%가 지방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방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 입주물량은 1만9893가구로 지난해 2월(2만2500가구)이후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월 대비 75%, 작년과 비교하여 53% 가량 많다. 특히 세종(3100가구), 전남(2664가구), 광주(2556가구) 등지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공급이 크게 증가한다.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7025가구로 지난달보다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전월의 36% 수준인 7132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60% 가량이 서울에서 공급된다. 서울 입주물량은 4269가구로 9월 도시별 물량 중 가장 많다.

특히 강남 등 대규모 단지 위주로 새 아파트 집들이가 진행되며 임대차2법 시행이후의 전세물량 품귀현상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직방 관계자는 예상했다.

반면, 경기지역은 전월 대비 -78% 줄어든 2522가구가, 인천도 지난달보다 –89% 감소한 341가구가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9월 주요 입주예정 단지는 ‘개포래미안포레스트’, ‘남양주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을 포함한 수도권 8개단지와 ‘e편한세상대전법동’, ‘광주그랜드센트럴’, 세종시 ‘해밀마을 1,2단지마스터힐스’ 등 지방 20개 단지이다.

한편 직방은 9월은 지방 위주로 새 아파트가 집중되지만, 4분기에는 수도권에 3만6000여 가구, 지방은 2만3000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하며 수도권 입주물량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직방 관계자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가 지난 7월 말부터 시행되며 전세매물 품귀현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지만 저금리기조에 밀려드는 유동성과 정책반발 등으로 정부 정책이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 전반이 멈추는 상황을 기로에 두고 있어 거래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은 비교적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와이즈경제(Wise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