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하나, 우리 등 각각 10조원...신한 25.5조원, NH농협 13.8조원 지원

[와이즈경제=한유주 기자] 국내 5대 금융회사들이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5대 금융사들은 70조원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 사업 지원으로 잡았던 9조원에서 1조원을 추가한 총 10조원을 2025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KB금융그룹은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개 과제를 중점 지원 영역으로 선정하고 9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뉴딜 정책 지원을 위해 ‘그린 스마트 스쿨’  관련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5000억 규모의 펀드를 국민은행이 참여할 계획이다.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국민은행이 4850억원을 지원하고 공모형 펀드 방식의 재원 조달 방안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뉴딜부문에 1조4000억원, 그린뉴딜 부문에 8조원 등 모두 1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과 더불어 하나금융투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등 계열사를 통해 뉴딜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직간접 투자에도 금융지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월 ‘뉴딜금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10조원의 자금 지원을 확인했다. 디지털 뉴딜 부분을 위해 10월 중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디노랩 육성기업과 협업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초간편 신용대출을 출시한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언택트 트렌드 대응을 위해 정책자금 활용, 보증기관 출연 등을 통해 맞춤형 여신지원을 확대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7일 뉴딜 분야 지원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5년 동안 25조5000억원의 대출 및 투자를 뉴딜 분야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금융은 2025년까지 대출과 투자를 통해 총 13조 8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육성과 농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분야에 1조 2천억 원, 농촌 태양광 사업 등 '그린 뉴딜' 분야에 12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망 강화' 분야는 6천억 원을 여신·투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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