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92만원, 중소기업의 2배 수준

[와이즈경제=김진백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기업들이 지급하는 추석 상여금이 역대 가장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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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1,14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은 51.3%, 평균 지급액은 평균 58만 6천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4만 7천원보다 6만 1천원 줄었으며,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금액이다. 특히, 평균 상여금이 6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92만원, 중견기업이 68만원, 중소기업이 51만원 순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2배 가량 됐다.

상여금 지급 방식으로는 ‘별도 상여금 지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 순이었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 상황이어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 ‘상황이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 등을 꼽았다.

특히, 이들 기업 중 26.5%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답해, 코로나에 따른 경영난으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을 주는 기업은 71.7%로 나타났다.

선물 종류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이 1위였다. 이밖에 ‘배, 사과 등 과일류’, ‘한우 갈비 등 육류’, ‘화장품 등 생활용품’,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 순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직원들의 귀성이나 귀경을 제한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9.4%)이 ‘권고 수준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으며, 4.6%는 ‘강력하게 제한한다’고 응답했다. 36.1%는 ‘제한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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