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여개 업체와 판매 협상 진행 중

[와이즈경제=김진백 기자]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유럽으로 첫 수출됐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진=현대자동차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에 따르면 16일 넥쏘용 수소연료전지 4기가 부산항에서 첫 수출됐다. 수출된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차인 넥쏘에 탑재되는 모델로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제공되어 친환경 발전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GRZ 테크놀로지스’ 등 2개 업체는 1년간 현지에서 성능검증 테스트를 추진할 예정으로 22년부터 수출이 본격 개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연료전지가 해외 발전용으로 수출되는 것은 첫 사례이다. 현대차는 금번 수출이외에도 20여개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판매협상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과 관련해 R&D지원과 민간 노력이 축적된 성과물로서 이번 수출은 지난 수소트럭 수출에 이어 우리기술력을 친환경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수소승용차,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를 핵심수출상품으로 육성하여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 및 그린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19에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연기관차 수출과 달리 수소승용차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고, 지난 7월에는 트럭기술 강국인 유럽으로 수소트럭을 수출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산업부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국제표준도 없는 태동단계로 경쟁국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수소연료전지를 그린뉴딜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능개선 노력과 함께 다양한 수소차 수출모델 상용화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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