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며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말 개최 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오전 회의를 개최해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KB금융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달 28일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후보자(성명 가나다순)가 모두 참여했고, 후보자의 모두발언과 회추위원과 후보자간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추위원들은 New Normal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보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방안, ESG 추진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평가 했다"며"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종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회추위의 결과에 대해 선우석호 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다"며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고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종규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독립적인 회주위가 회장 후보자 추천 프로세서응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하여 실행해 왔다”며 “특히 내·외부 후보자군은 상시 관리, 내부 후보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한 절차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회추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추위의 독립성이었다”고 덧붙혔다.

윤종규 차기 회장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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