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수입 제외 유동자산·부채, 이익잉여금 모두 감소...카드거래건 수 및 가맹점 수는 소폭 증가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늘며 전자지급결제대행 등 기타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결제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부가통신 사업자들의 이익이 10% 이상 줄었다.

VAN사 손익현황표 (제공=금융감독원)
VAN사 손익현황표 (제공=금융감독원)

1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부가통신업자(VAN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억원(-10.1%) 감소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 수, 단말기 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거래건수는 91억60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1억1000건(1.2%)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작년말(268만2000곳)과 비교해서 3만6000곳(1.3%) 늘어난 271만8000곳으로 조사됐다. 단말기 수는 342만800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말(336만2000대)과 비교해 6만6000대(2.0%) 늘었다.

VAN사의 총자산은 2조364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8%(179억원)감소했다. 이는 현금 및 유동금융자산(1045억원, -12.6%) 등 유동자산의 감소(468억원, -3.0%) 영향으로 보인다.

부채는 지난해말 보다 –1.9%(160억원) 감소한 8441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 및 선수금(248억원, -11.3%) 등 유동부채의 감소(232억원, -3.1%)에 주로 기인했다.

자본은 1조5183억원으로 이익잉여금 감소(25억원, -0.2%)로 인해 작년말보다 –01%(19억원)감소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621억원) 증가한 1조226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 등으로 인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등 기타사업 수익은 22.2%(1172억원) 크게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카드결제 감소로 VAN사업수익은 –8.7%(551억원)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1조1500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할 때 6.8%(736억원) 늘었다. PG거래가 늘면서 PG업 대표가맹점 수수료 지급 등 기타 영업비용이 15.8%(98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84억원) 감소한 74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집계는 전체 VAN사업 영업수익 중 97%를 차지하는 13개 VAN사를 대상이며, VAN사별 결산과정 등을 통해 향후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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