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침체 속 전기차 수출만 나홀로 증가세
자동차산업 침체 속 전기차 수출만 나홀로 증가세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0.09.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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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출 37개월 연속 증가...새로운 수출동력 부상
국산차 판매는 줄고 수입차 판매는 늘어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 내수, 수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기차 수출은 37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 8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0년 8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발표한 ‘2020년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8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은 –6.4%, 내수는 –1.2%, 수출은 –1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월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현대·기아의 신차라인 설비공사에 따른 주요공장 휴업 등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때 -6.4% 감소한 23만3357대를 기록했다.

업체별 생산 증감률을 살펴보면 현대(–12.6%)와 기아(–5.2%), 르노(–21.7%)는 감소한 반면 GM(19.0%)과 쌍용(16.9%)은 증가했다

주요국의 생산 증감률은 프랑스 –45.6%, 독일 –39.0%, 미국 –33.1%, 일본 –25.6%, 중국 –11.8%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이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큰 폭으로 생산이 줄어든 데 비해 한국은 –17.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진단했다.

8월 자동차 내수는 개소세 인하폭 조정과 조업일수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1.2% 감소한 13만5349대가 판매됐다.

국산차 판매는 –4.9% 줄어든 11만1190대를 기록한 반면, 수입차는 20.7% 증가해 2만4159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TOP5 판매모델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은 락다운 시행과 영업제한 등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수요가 급감했지만, 한국은 7.5% 증가세를 보였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해 “개소세 감면 등 내수진작 정책에 따른 판매증가 견인과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 등으로 생산차질을 신속히 조기 극복한 것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8월 자동차 수출은 주요시장 현지 재고물량 미(未)소진과 현대·기아의 신차라인 설비공사 등으로 -15.8% 감소한 13만6538대로 조사됐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전기차 수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출금액(26억달러, -12.8%)은 수출대수(-15.8%) 보다 적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비중을 살펴보면 SUV는 지난해 8월(63.0%)보다 8.5%p 오른 71.5%를 기록했고 전기차는 5.1%로 전년동월(3.5%) 대비 1.6%p 증가했다.

8월 친환경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85.4% 증가한 1만5930대, 수출은 -16.4% 감소한 1만6490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7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특히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전년동월(6.3%) 대비 5.5%p 오른 11.8%로 역대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중 하이브리드(HEV)가 67.9%를 차지했다. 특히 쏘렌토HEV 신차효과와 그랜저HEV 판매 호조 등으로 국산HEV(94.2%)와 수소차(173.3%)의 판매급증이 친환경차 내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6.4% 감소한 1만6490대가 수출됐지만, 전기차는 22.2% 증가하며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수출은 니로EV의 판매급증(173.9%)이 크게 기여했고 전기차 수출 연속 37개월 증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3.3%(5만4553대) 늘었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도 작년 5.0%에서 7.4%로 향상됐다.

8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사의 생산량 조정과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7.0% 감소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차부품의 수출 감소세는 회복 중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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