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채권 8개월만에 순회수로... 사상최대 만기상환액의 영향
외국인 KOSPI 2조5390억원, KOSDAQ 90억원 순매도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도가 8월에 이어 2개월째 이어졌다. 상장채권 또한 사상최대치의 만기상환액의 영향으로 8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됐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표. (제공=금융감독원)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표. (제공=금융감독원)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598조4000억원(시가총액의 30.3%), 상장채권151조원(시가총액의7.5%)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5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월 순매수(5820억원)로 전환됐으나 8월(1조660억원)부터 2개월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보유잔액은 전월보다 9조2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9000억원)과 미주(5000억원), 중동(1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나, 아시아(4조3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100억원)와 미국(4080억원)이 순매수했고 싱가포르(4조2650억원)와 스위스(3440억원)는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49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외국인 전체의 41.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79조5000억원, 30.0%), 아시아(77조9000억원, 13.0%), 중동(22조5000억원, 3.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8조35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8조3880억원(사상최대)의 영향으로 총 310억원 순회수됐다. 지난 1월부터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으나, 지난달 8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4000억원)와 중동(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7000억원)과 미주(1000억원)에서 순회수됐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70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8%를 차지했고 유럽(46조8000억원, 31.0%)과 미주(11조9000억원, 7.9%)가 그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에서 1조6000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에서 2조3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말 기준 국채는 120조9000억원(80.1%), 특수채는 30조원(19.9%)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3조3000억원)과 5년이상(1조1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미만(4조4000억원)에서 순회수됐다. 지난달 기준 1~5년미만 채권은 55조2000억원(36.6%), 1년미만은 50조1000억원(33.2%), 5년이상은 45조6000억원(30.2%)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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