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출 연체율 지난 6월 최저점 이후 2개월째 상승 흐름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며 지난 6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1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8%로 전월말보다 0.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0.33%)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7월(0.36%)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중 국내은행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줄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000억원 감소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의 연체율(0.47%)은 전월말(0.44%) 대비 0.0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말(0.65%)과 비교했을 때에는 -0.18% 하락한 수치다.

기업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0.39%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03%p 상승한 0.51%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은 0.67%, 개인사업자는 0.32%로 각각 전월말대비 0.05%p, 0.02%p 상승했다.

8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0.26%)보다 0.01%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달(0.32%)보다 0.05% 하락한 수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인 0.18%p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말 대비로는 0.05%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대비 0.03%p 상승했다. 전년동월(0.54%)과 비교했을 때에 0.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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