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경제동향 발표, 불확실성 지속

[와이즈경제=김진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내수와 고용의 회복세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수출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8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내수·고용 지표의 회복세가 제약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둔화한 가운데 유럽·신흥국 등의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문별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9월 취업자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39만2천 명이 줄었다.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6천 명이 늘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태풍·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0.9% 올랐다.

9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5월부터 시작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증가 폭도 6월 이후 3달 만에 확대됐.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9.3% 늘면서 6%가 줄어든 8월 이후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또한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7.5% 늘었고, 할인점 매출액도 2.1%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4.1% 줄었는데, 7.7% 줄어든 8월보단 감소 폭이 축소됐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9.4로 전월보다 8.8포인트나 떨어졌다. 4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다 5달 만에 하락했다.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조업 일이 2.5일 많았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하루 평균 수출액은 4% 줄었다.

아울러 9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환율은 미국 부양책 합의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투자 확대 등으로 떨어졌다.

주택시장은 9월 매매가격 상승 폭이 0.42%로 전달(0.47%)보다 줄었지만, 전셋값 상승 폭은 0.53%로 전달(0.44%)보다 늘었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집행, 내수 활성화 등 전방위적 정책대응 노력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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