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고용시장 한파…취업자 '뚝' 실업률 '훅'
코로나 재확산에 고용시장 한파…취업자 '뚝' 실업률 '훅'
  • 오세영 기자
  • 승인 2020.10.1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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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년새 40만명 가까이 감소
실업률 3.6%로 20년만에 최대치 기록
정부 "소비+내수활력으로 고용 회복"
2020년 9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2020년 9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와이즈경제=오세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9월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 수도권 거리두기 강도가 2.5단계까지 오르면서 위축된 소비 심리가 고용지표까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불안정해진 만큼 소비 등 내수활력을 추진해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심리를 촉진하고자 8대 소비쿠폰 등을 검토 후 추진할 예정이며 외식·관광·문화 등 분야별 행사 등을 마련해 내수활력 패키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9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39만2000명 감소하며 5월 이후 점진적으로 나아지던 취업자 감소폭이 다시 확대됐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음식·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8∼9월 소비가 위축되며 고용 충격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만큼 경기와 고용 개선 추동력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타격을 준 만큼 고용이 살기 위해서는 소비 등 내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취업자수 감소 40만명…코로나 재확산 영향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15세이상 취업자는 2701만2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4% 줄었다. 고용률은 60.3%로 지난해보다 1.2%p 하락했다.

감소폭은 지난 4월 -47만6000명을 나타낸 이후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으로 4개월 동안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커졌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가 늘어난 산업군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3만5000명(5.9%)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10만6000명(9.8%) △건설업 5만5000명(2.7%) 등이다.

반면 1년 전보다 취업자가 줄어든 산업군은 △숙박및음식점업 -22만5000명(-9.8%) △도매및소매업 -20만7000명(-5.7%) △교육서비스업 -15만1000명(-7.9%) 등이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6만8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월 8000명까지 반등했지만 이후 3월 2만3000명이 줄어들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감소폭은 지난해 10월 -8만1000명을 나타낸 이후 최대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1만9000명 증가했지만 △30대 28만4000명 △20대 19만8000명 △40대 17만6000명 △50대 13만3000명 등 감소했다.

특히 중년층과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59개월 동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21만8000명 줄어들며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올해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 3.6%로 20년만에 '최대' 

지난 9월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3.1% 늘었다. 지난 2018년 9월 102만4000명을 나타낸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실업자 수를 나타낸 셈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4만6000명(15.4%) △30대 3만5000명(21.9%) △40대 1만5000명(10.3%) △60세이상 1만명(9.0%) 등 모든 계층에서 많아졌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5%p 상승한 3.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년 9월 4.0%의 실업률을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나온 최대치다.

체감실업률을 뜻하는 확장실업률은 13.5%로 지난해 9월보다 2.7%p 올랐다. 연령층 가운데 15~29세인 청년층의 확장실업률이 25.4%로 4.3%p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지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4만5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1만3000명 증가했다. '쉬었음'이라 응답한 인구는 2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6% 늘었다. 통계가 기록된 지난 2003년 이래 동월 기준 최대치다.

◆정부 "소비 등 내수회복 중요"…'고용유지+창출' 방안 마련

정부는 이러한 고용시장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소비 등 내수 회복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고용률을 유지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의 경우 올해 계획한 직접일자리 약 155만개 가운데 남아있는 30만개 일자리 채용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 기업에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민간 투자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벤처기업의 창업주가 경영권을 빼앗길 우려없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세부도입 방안도 마련했다.

또 정부가 대기업이 필요한 기술‧아이템 등을 스타트업에 공개 의뢰하고 스타트업 대기업에 솔루션을 제시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마련한 긴급 고용안정패키지도 신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 특히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 8만1000명과 특고‧프리랜서 등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규대상자 약 20만명 등에 대한 지원을 오는 11월안에 완료한다. 총 3509억원에 달하는 위기가구 지원금도 해당 가구가 선정 되는대로 즉각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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