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 3개월째 감소세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지수가 8월에 이어 2개월째 감소했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되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9월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2020년 9월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각각 -0.3%,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출물가는 화학제품(1.5%)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4%)가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7.0%) 등이 내려 전월보다 -0.3%, 전년동월보다 -6.2% 떨어졌다.  지난 8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2.0%)이 줄어 –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에는 –3.6% 감소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7.0%)의 수출 저하로 전월과 비교해 -0.4% 하락했다. 특히 경유(-10.8%), 제트유(-9.9%), 아스팔트(-7.2%) 등이 크게 줄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5.2%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되며 광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와 전년동월대비 각각 -1.3%, -11.5% 떨어졌다. 지난 7월(-0.8%) 하락으로 전환한 이후 8월(-1.1%)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품 중 원재료는 농림수산품(2.4%)은 늘었으나, 광산품(-5.0%)이 줄어 전월보다 –3.9% 감소했다. 옥수수(10.5%)와 돼지고기(3.9%) 수입은 증가했으나, 천연가스(LNG)와 원유가 각각 –12.4%, -6.3%  감소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0.1%)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9%) 등이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부타디엔(12.4%)과 아크릴로니트릴(7.3%) 등이 올랐으나, 제트유(-10.1%)와 벙커C유(-5.3%) 등이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과 비교했을 때에 각각 –0.8%, -0.3%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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