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극복 위해 역대급 규모
신세계·현대·롯데 등 '상생·나눔' 초점

신세계백화점이 준비한 '상생꾸러미'(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준비한 '상생꾸러미'(사진=신세계백화점)

[와이즈경제=오세영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 대규모로 열릴 예정임에 따라 국내 주요 유통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되면서 소비 침체도 이어져왔다. 코로나 블루로 침체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이번 코세페 행사는 대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개최 이래 최초로 17개 시·도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며 제조사들의 참여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올해 코세페 행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정부 취지에 맞춰 주요 국내 유통사들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패션업계와 지역농가, 중소기업 등과 함께 상생 행사를 펼친다. 우선 오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신세계·광주신세계 4개 점포에서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 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 패션마켓은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 진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회가 마련한 행사이며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선보이는 시즌 2 행사에서는 40여개의 인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들 브랜드 제품에 최대 80%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역농가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는 신한카드와 함께 오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지역농가와 중소기업의 가공식품을 모은 '신세계 상생꾸러미'를 선보인다. 지역농가와 중소기업이 만든 천연 꿀과 유기농 매실청 등 총 1만개의 물량이 마련된다. 

이어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광주신세계 등에서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부산경제진흥원 등과 함께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우수 중소기업 특별전'을 진행한다. 옻칠 수저 세트와 냄비 받침 등 생활 잡화부터 보리분말과 모짜렐라 치즈 등 먹거리까지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49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침구·식기 특가 77선 △인기 식품 반값 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코세페 기간에는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등 총 100여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점별로 △무역센터점 '아우터 대전'(6~8일) △목동점 '아우터 슈퍼위크'(2~5일) △중동점 '영패션 아우터 균일가전'(2~8일) △킨텍스점 '여성패션 코트 균일가전'(2~5일) 겨울 외투 할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코로나 블루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패션업계를 돕고자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도 진행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대구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등 4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코리아 패션마켓'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도 종전 대비 5%p 인하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행사도 연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The H 페스타'를 진행해 1만원 쿠폰팩 세트를 매일 증정할 예정이다. 한섬은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종합 온라인몰 H패션몰에서 10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 8개 유통 계열사는 판매액 기준 2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물량으로 이번 코세페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롯데 계열사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온·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세븐일레븐·롭스 등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서 패션의류와 잡화, 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재고 상품 250억원 물량을 우선 매입해 '상생 나눔 특별전'을 연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 인기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울렛 20개 점포에서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 '아울렛 메가 세일' 행사를 펼친다. 롯데마트는 주방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하이마트에서는 코세페 전용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20만 캐시백을 증정하는 '코세페 특별전'을 마련했다.

또 언택트 기반으로 강원도와 경북도 등 주요 지자체와 협업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온(ON)은 황태와 배추 등 30여개의 강원도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강원도의 힘! 인기 먹거리 대전'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로컬신선 온라인 전문관을 운영해 '대한민국 특산물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슈퍼는 지자체와 공동기획해 제철과일과 채소 등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우리 농산물 대전'을 마련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와 중소 상인들을 위해 상생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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