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누적 매출 5조8453억·영업익 3050억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사옥(사진=홍성완 기자)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사옥(사진=홍성완 기자)

[와이즈경제=오세영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5조8453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 △당기순이익 1703억원 △신규 수주 8조4745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8453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의 65%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764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27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56억원  △연결종속기업 16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5% 정도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0.2%p 증가한 5.2%를 나타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 매출총이익은 6162억원을, 매출총이익률은 10.5%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실적은 8조4745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2조7700억원의 66%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4.2%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5조294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매출액 대비 4.1배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달성한 32조8827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 정도 늘어난 셈이다.

주택공급도 2만5994가구 공급해 올해 계획 대비 76%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총 3만5000여가구를 공급하며 올해도 민간건설기업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이라크 컨테이너 터미널 및 알포 접속도로 현장'과 '나이지리아 LNG7' 등을 중심으로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향후 베트남 THT법인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6.1% 감소했다. 순차입금도 3023억원 줄어들며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인천루원시티·아산탕정·양주역세권·수원망포지구·김포풍무역세권·부산 범일동 등 대규모 자체사업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 곡선을 탈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로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연되고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주택 분양이 순조롭고 해외 사업장도 정상화 되고 있어 연말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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