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과 소설가가 펼치는 특별한 문학 대담
이자람소리꾼, 김애란 소설가, 이준형 고수 참여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이자람 소리꾼과 김애란 소설가가 '소소살롱'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관객들이 서로 다른 두 장르의 바탕과 미학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7일 공연 예정인 '이자람&김애란의 소소살롱' (제공=예술의전당)
11월 7일 공연 예정인 '이자람&김애란의 소소살롱' (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아카데미는 오는 11월 7일 음악당 리사이트홀에서 신규 프로그램 ‘소소살롱’을 런칭한다고 29일 밝혔다.

첫 이야기의 주인공은 예술감독이자 연출, 배우, 음악감독, 뮤지션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능 소리꾼 이자람과 베스트셀러 ‘두근 두근 내 인생’, ‘바깥의 여름‘, ’잊기 좋은 이름‘의 작가 김애란이다.

소소살롱은 이자람 소리꾼이 직접 구성과 사회를 맡아 행사 전반을 이끌어나간다.

예술의전당은 “대담과 낭독, 판소리 대목 시연과 관객과의 대화 등 대담자와 관객이 함께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호흡하는 공연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진행 공간 역시 기존의 강의실을 벗어나 음악당 리사이틀홀로 무대를 옮겨 대화와 토론의 장(場) 역할을 하는 ’살롱‘의 느낌을 주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이자람 소리꾼이 김애란 작가의 ’노크하지 않는 집‘을 읽고 이를 새롭게 작·연출한 창작 판소리 ’여보세요‘를 탄생시키며 두 사람은 처음 연을 맺었다. 이후에도 몇 차례 교류를 거듭한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과 공연을 챙겨보는 팬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애란 작가는 매거진 ‘PAPAER’ 2019년 여름호지에 실린 ‘절정부란 무엇인가’를 통해 “높은 산에 올라 좋은 경치를 대접받는 기분. 이자람의 공연은 내게 늘 그런 느낌을 준다“며 이자람 소리꾼의 공연에 대한 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호흡이 기대되는 이번 대담은 판소리를 모르는 일반인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창작’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소소살롱은 두 예술가가 창작을 시작한 이유, 예술가가 된 배경, 작업과정, 두 사람이 생각하는 판소리와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정의 등 관객들이 두 장르의 바탕과 그 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공연, 강연 등 프로그램이 취소되면서 예술가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장이 많이 사라졌다. ’소소살롱‘은 소리꾼과 소설가의 이색적인 만남을 통해 공연예술과 문학을 좋아하는 장르 애호가들의 지적 욕구와 흥미를 북돋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자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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