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저소득층 소득 급감↓...소득격차 확대
코로나 재확산에 저소득층 소득 급감↓...소득격차 확대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0.11.19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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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사업소득 각각 -1.1%, -1.0% 감소↓...이전소득 17.1%↑
소득 1분위 정부지원금 등 영향에 이전소득 9.6%↑...취업자 감소에 근로소득은 -10.7%↓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3분기 가계의 근로소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저소득층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큰폭으로 감소하며 고소득층과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제공=통계청)
2020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제공=통계청)

19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발표한 ‘2020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올해 3분기 월평균 소득은 530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상소득은 1.2% 늘었다.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은 고용이 크게 줄고 임금은 소폭 상승하여 전년동기보다 –1.1%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전반적인 업황부진과 자영업자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 줄었다.

이전소득은 기초연금 인상과 4차 추경 추석 전 지급 등으로 크게 증가해 17.1% 상승했다. 공적이전소득은 29.5% 증가한 반면, 사적이전소득은 4.3% 감소했다.

경조소득 및 실비보험 탄 금액 등 비경상소득은 33.3% 늘었다.  

3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3만7000원으로 –1.1% 감소했다. 이전소득(9.6%)이 크게 증가했으나, 취업자 감소에 따른 근로소득(-10.7%) 감소 등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은 1039만7000원을 기록하며 2.9% 증가했다. 근로소득(-0.6%)은 소폭 감소한 반면, 사업・이전소득(각각 5.4%, 24.1%)이 상승했다. 사업소득은 제조업 생산 증가와 일부업종의 업황이 개선됐고 이전소득은 공적연금, 사회수혜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증가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294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정 내 활동과 관련한 식료품(18.7%), 가정용품・가사서비스(19.8%) 등의 소비는 늘었으나, 외출과 여행에 관련한 의류・신발(-13.6%), 오락・문화(-28.1%), 교통(-12.4%) 등은 줄었다.

3분기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4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 감소했다. 가구간이전지출과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은 각각 –28.7%, 10.4% 감소한 반면, 경상조세, 사회보험료는 각각 5.6%, 9.4% 증가했다.

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426만1000으로 전년동기보다 3.2% 상승했다. 흑자액은 131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 흑자율은 30.9%로 지난해보다 3.2%p 상승했다.

소비지출이 처분가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p 하락한 69.1%를 기록했다.

3분기 소득 1분위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9만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4% 감소했고, 소득 5분위는 466만6000원으로 –1.0% 줄었다.

소비지출 비중은 소득 1분위는 식료품・비주류음료(23.7%)와 주거・수도・광열(14.0%), 보건(12.3%) 순이었고, 소득 5분위는 교통(15.0%)과 식료품・비주류음료(13.4%), 교육(13.3%) 순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시장소득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추경신속집행 등 정부 정책노력으로 시장소득 감소를 상당부분 보완했으나, 저소득층 시장소득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해 5분위배율 상승 등 분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현 소득・분배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민생대책이 4분기에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한국판 뉴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내실 있게 준비해 시장소득 확대와 일자리 창출・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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