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CSI(130)는 8p 크게 올라...2013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
향후 1년간 물가상승 주요품목에 집세,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와이즈경제=이대희 기자]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소비자심리는 지난 2013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 소비자심리지수 및 구성지수 기여도 (제공=한국은행)
월별 소비자심리지수 및 구성지수 기여도 (제공=한국은행)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전월대비 6.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0월(91.6)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며 큰 폭으로 상승 전환된 이후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동향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89) 및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보다 모두 3p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96)와 소비지출전망CSI(104)는 지난달보다 각각 2p, 4p 올랐다.

경제경기판단CSI는 72, 향후경기전망CSI는 91로 지난달대비 각각 14p, 8p 증가했고, 취업기회전망CSI(82)와 금리수준전망CSI(97)은 전월대비 각각 7p, 2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출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5)는 모두 전월대비 3p 올랐으나, 현재가계부채CSI(102) 및 가계부채전망CSI(99)는 전월과 비교했을 때 –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지난달보다 –1p 하락한 138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130)와 임금수준전망CSI(111)는 전월대비 각각 8p, 2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2013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에 비해 –0.1%p 하락한 반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집세(56.3%), 농축수산물(42.4%), 공공요금(30.6%)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집세(9.4%p), 석유류제품(2.6%p), 개인서비스(1.2%p)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11.3%p), 공업제품(-1.7%p), 공공요금(-0.9%p)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66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부터 2019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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