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라 고용 충격이 재차 확대된 것"

[와이즈경제=이성우 기자] 작년 취업자는 전년대비 21만8천명이 감소했다. 특히 12월에는 코로나19의 확산·진정에 따라 고용이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속에서,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라 고용 충격이 재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전체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62만8천명이 감소하며 11월(-27만3천명)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감24만8천명이 감소했다.

고용률(-1.8%p)?경활률(-1.3%p)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15~64세 고용률 등락을 보면 전년대비 2020년 8월 -1.1%p, 9월 -1.4%p, 10월 -1.4%p, 11월 -1.1%p, 12월 -1.8%p로 나타났다. 경활률 은 2020년 8월 -0.9%p, 9월 -1.0%p, 10월 -0.9ㅍ, 11월 -0.8%p, 12월 -1.3%p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제조업은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비스업은 최근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을 크게 받으며,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대비 12월 -60만4천명이 감소했다.  숙박음식 취업자는 12월 31만3천명이 감소했다. 도소매 취업자는 12월 19만7천명이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등 관련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요인 등으로 인해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수출은 전년비 12월 12.6%가 성장한 반면, 취업자는 11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폭이 확대되었으며, 상용직 근로자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고용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전년비 2020년 11→12월), 청년은  -24만3천명에서 -30만1천명, 30대는 -19만4천명에서 -24만6천명, 40대는 -13만5천명에서 -18만3천명, 50대는 -7만4천명에서 -14만7천명, 60세 이상은 37만2천명에서 24만9천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취업자 감소폭 확대 등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실업률은 상승(전년동월대비 +0.7%p)했다. 12월 일시휴직자는 74만5천명명(+43만8천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숙박음식?도소매업 등 청년고용 비중 높은 업종 고용 부진 심화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취업자 감소 영향으로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2.5%p)하고, 실업률(+0.8%p), 확장실업률(+5.2%p)은 상승했다.

청년 비경활인구는 신규채용 위축 등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2020년 연간 고용동향/통계청, 기획재정부
2020년 연간 고용동향/통계청, 기획재정부

한편, 2020년 취업자는 전년대비 21만8천명이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건설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숙박음식?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했다.

작년 서비스업은 21만6천명, 도소매업은 16만명, 숙박음식업은 15만9천명이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출은  -5.4% 성장했으며, 제조업 취업자는 5만3천명이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투자 조정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건설기성(1020.1~11)은 -2.5%, 건설업 취업자는 4천명 감소했다.

한편, 정부 고용유지 정책 등 영향으로 2020년 일시휴직자는 80만명을 상회하며, 유례없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자는 110만8천명으로 4만5천명 증가했으며, 실업자 증가 영향으로 실업률도 소폭 상승(3.8→4.0%, +0.2%p)했다.

청년층의 경우, 청년층 인구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신규채용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년대비 14만9천명이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9.0%로 상승한 반면, 고용률은 42.2%가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13일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진정에 따라 고용이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속에서,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라 고용 충격이 재차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 위기 발생 직전 2~3개월간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증가세가 금번 고용상황에 추가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부터 전년대비 취업자가 크게 감소하며 연간으로도 -22만명이 감소했으며, 다만, 2020년도 국제비교시 우리 고용 감소폭은 비교적 작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악화에 대응해 마련한 민생 지원, 고용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피해계층 대상 9.3조원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중주요 현금지원 사업을 설 명절 전까지 90% 집행하고, 104만개 직접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사업을 연초부터 신속히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한 경우, 오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할 '일자리 정책 점검?대응'을 포함하여 추가 고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경제?고용상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코로나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추진 등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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