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역대 3위 실적 달성
수출은 1,836억불, 수입은 1,126억불, 수지는 710억불 흑자로 잠정 집계

[와이즈경제=이성우 기자] 작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지난 6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3위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2020년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은 1천836억달러, 수입은 1천126억달러, 수지는 71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둔화, 글로벌 교역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됐다. 수출은 세계 경제둔화로,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나, 지난 6월부터 7개월 연속 ICT 수출이 증가했다.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천2억5천만달러, 5.4%↑), 컴퓨터 및 주변기기(139억1천만달러, 53.1%)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즉 SSD(100억6천만달러, 101.5%↑), 시스템 반도체(302억6천만달러, 17.8%↑), 메모리MCP(221억7천만달러, 14.1%↑), 디(D)램(306억불, 7.9%↑), 낸드 플래시(63.0억불, 11.0%↑) 등은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207억2천만달러, △5.1%), 휴대폰(112억7천만달러, △6.0%)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휴대폰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중국(홍콩포함, 868억8천만달러, 0.1%↑), 베트남(297억8천만달러, 9.6%↑), 미국(221억3천만달러, 20.4%↑), 유럽연합(112억5천만달러, 4.8%↑) 등 주요국의 수출이 증가했다.

작년도 ICT 무역 수지는 709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1천2억5천만달러로 연간 5.4%가 증가했는데,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한 수요 확대, 5G 서비스 상용화 등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역대 2위 수출액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639억달러)는 2분기까지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수요가 증가(데이터센터, PC 등)하여 전년대비 1.5%가 상승했다. 시스템 반도체(303억달러)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여 시스템 반도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207억2천만달러로 -5.1%가 감소했는데, 고부가가치 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3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대폰(112억7천만달러)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완제품·부분품 수출 감소폭을 축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139억1천만달러), SSD(100억6천만달러) 등 수출이 대폭 증가하며,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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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디지털·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인한 반도체(80억7천만달러, 25.8%↑), 컴퓨터 주변기기(45억3천만달러, 95.9%↑)의 수출액 증가를 보였다. 중국(홍콩포함)은 5G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으로 휴대폰(32억9천만달러), 반도체(606억5천만달러) 등 증가했다. 베트남은 프리미엄TV 수요 확대에 따라 디스플레이(101억2천만달러, 21.7%↑)를 중심으로 반도체(115억1천만달러, 7.0%↑), 휴대폰(32억달러, 16.1%↑) 등이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반도체(22억5천만달러, 4.5%↑), 휴대폰(11억불, 57%↑), 컴퓨터·주변기기(16억9천만달러, 54.8%↑) 등 증가했다.

산업부는 2021년 ICT 수출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 회복, 5G 서비스 확대로 인한 전자부품(반도체,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산업 수요(5G서비스, 인공지능 등) 확대에 따라 2021년에도 ICT 수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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