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2월 기간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 대상 9개 항공사 빅데이터 분석
정보량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순…호감도 '진에어'·'플라이강원' 순

[와이즈경제=황현옥 기자] 항공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에서도 국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가 가장 높았다.

2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국내 주요 9개 항공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항공사는 '정보량 순'으로 ▲대한항공(대표 조원태, 우기홍)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 ▲제주항공(대표 김이배) ▲진에어(대표 최정호) ▲이스타항공(대표 김유상) ▲에어부산(대표 안병석)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 ▲에어서울(대표 조진만)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 등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조사 결과 '대한항공'의 포스팅 수가 총 66만 6776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포스팅 수 70만 510건에 비해 3만3734건 5.05% 감소한 수치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30만 6331건, '제주항공' 21만 1118건, '진에어' 13만 7306건, '이스타항공' 12만 4339건, '에어부산' 9만 5837건, '티웨이항공' 8만 3937건, '에어서울' 4만 9593건 순이다.

첫 취항 직후 2개월만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제대로 나래를 펼쳐보지도 못한 '플라이강원'이 1만 6634건으로 가장 적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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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이들 항공사들에 대한 감성어를 분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관심도 4위였던 '진에어'가 15.5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순호감도 18.8%에 비해 3.26%P 낮아진데 그쳐 코로나19에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는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을 통한 '초대형 LCC' 탄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는 관심도 최하위였던 '플라이강원'으로 취항후 양양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활력소를 불어넣음으로써 11.98%를 기록했다. 이어 ‘티웨이항공' 9.46%, ‘에어부산’ 8.59%, ‘제주항공' 4.95%, ‘아시아나항공' 3.14%, ‘대한항공' 2.49%, '에어서울' 1.55% 순이었다.

'이스타항공'이 -16.7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의 최종구 사장은 최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 상태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되는데 이들 감성어가 해당 항공사를 직접 지칭하지 않거나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관심도 1위인 대한항공의 순호감도가 한진칼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플러스 수치를 기록한 것은 화물 사업 확대로 흑자경영을 일궜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감염병 사태에도 불구하고 항공업계의 자구 노력이 빛을 발한 한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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