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등 국제운송비 지원액 확대

[와이즈경제=황현옥 기자] 정부가 수출입 물류 정상화를 위해 국적선사 협조 하에 1~2월 미주 등 주요 항로에 임시선박 5척을 투입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국적선사, 물류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 물류 현안 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면, 해양수산부는 1월 23일 미주항로에 HMM의 4600TEU급 1척, 2월 중 SM상선의 3400TEU급 1척과 6500TEU 1척을 각각 긴급 투입한다.

사진=산업부 홈페이지캡처
사진=산업부 홈페이지캡처

유럽항로에는 1월 31일 HMM의 5000TEU급 1척, 동남아항로에는 1월 30일 남성해운의 700TEU급 1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적선사 및 외국적선사와 협의해 주요 항로에 임시선박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재 건조 중인 국적선사 1만 6000TEU급 8척이 조속히 투입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선적 공간 확보가 어려운 중소 화주를 대상으로 북미항로에 매주 350TEU를 전용으로 배정하는 기간을 2월까지 연장했으며, 추가 기간 연장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공(空) 컨테이너 확보를 위해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12월 발주한 40피트 컨터이너박스 4만 3000대를 국적선사인 HMM에 3월부터 임대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한편, 산업부와 중소벤처부는 국제운송비 지원 한도를 기업 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수출입 물류여건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합동으로 총력을 다하면 작년 하반기에 회복한 수출모멘텀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출입물류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예산의 속도감 있는 집행과 관계기관?기업의 긴밀한 협조 등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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