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경제=이대우 기자] 인민은행은 지난 4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15일과 25일 각각 0.5%p씩 총 1%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2018년 네 차례(1월, 4월, 6월 및 10월) 지준율을 인하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2019년 들어 첫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8,000억 위안의 자금이 금융시장에 신규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11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의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조치 내용 및 평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지준율 인하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符合市??期)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이번 조치로 유동성이 신규로 공급되는 만큼 실물경기 둔화세 방지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특히 흥업증권은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민영기업(小微?民?企?)의 자금난 완화와 안정적 경제성장세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은행은 지준율 인하를 두 차례 걸쳐 실시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은 완화적 통화정책 실시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이 시중유동성이 과도하게 팽창하지 않도록 여전히 유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신증권은 금번 조치는 보혜금융 대상 확대조치(1월2일)과 함께 금융기관들의 실질적인 지준율 인하효과*를 더욱 확대하여 대출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은행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신규대출중 보혜금융 비율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보혜금융의 범위확대는 이들 기관에게 실질적인 지준율 인하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흥업연구는  대상기관 및 조건이 없는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는 201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년간 사용하던 MLF 등을 통한 통화정책이 금리 왜곡 및 위안화 약세 등의 부작용을 나타냄에 따라 인민은행이 향후 정책도구로서 지준율 조정 방식을 더 자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준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통화정책방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지준율을 두 차례에 걸쳐 인하하고, 중소?민영기업(小微?民?企?) 등 자금수요가 큰 부문에 맞춤형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안정 등 대내외 균형을 고려함으로써 시중유동성이 과도하게 늘어나 지 않도록 유의(非大水漫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이번 조치로 중소?민영기업(小微?民?企?) 등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MLF의 교체는 관련 은행의 이자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인민은행은 앞으로도 시중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健的??政策)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통화공급 및 사회융자규모의 합리적 증가를 유도하는 가운데 매크로 레버리지 비율을 안정(?定宏??杆率)시키고 국내외 균형을 고려함으로써 질적 성장(高?量?展)과 공급측 구조개혁(供????性改革)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실물경기 둔화세 방지 및 안정적 성장세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지급준비율을 년중 3~4차례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금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실물경기 둔화세 완화를 위한 일종의 헷징(??)전략의 일환인 만큼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화창홍관은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의 초과 지준규모가 증가할 경우 장기금리의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자본시장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했다.

다만, 지난 2011년 이후 지속된 지준율 인하의 경험을 살펴보면 무역분쟁 등 주가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기(每日??新?)됐다.

중원지산中原地?)은 지준율 인하 조치로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 효과도 일부 기대되고 금융기관의 모기지 대출금리 인하여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지준율 인하로 인한 실물경기 호전시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증가하게 되어 부동산 구매 여력이 증가하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4차례의 지준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감독기관과 금융기관의 엄격한 대출시장 관리로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준율 인하의 효과도 제한적일 가능성있다고??金融?究院은 밝혔다.

재경(??)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은 지준율 인하 발표 직후 일시적으로 약세폭(+100bp)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세를 회복하는 등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2019년 1월7일 인민은행 고시 기준환율 6.8517(+0.10%), 12시 현재 시장환율 6.845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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