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5일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도서 출간
‘뉴모빌리티·B급의 재발견·스마트 리사이클링’ 키워드로 꼽아

KOTRA가 25일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도서를 발간한다.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시리즈는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에 근무 중인 KOTRA 주재원이 현지에서 수집한 참신한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하는 책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변화를 매년 파악할 수 있는 세계 트렌드 도서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2011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여덟 번째 출간을 맞았다.

KOTRA가 25일 발간한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도서 표지/사진=코트라
KOTRA가 25일 발간한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도서 표지/사진=코트라

2020년 세계 트렌드 키워드로는 ▲뉴모빌리티 ▲웹시티 ▲맘코노미 ▲모바일닥터 ▲B급의 재발견 ▲그린다이닝 ▲자연의 재발견 ▲셰어투게더 ▲GWP(Great Work Place) ▲스마트 소셜라이징 ▲스마트 리사이클링 ▲스마트 실버 등 12개가 선정됐다.

또한 KOTRA는 책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하는 베트남 헬리콥터 서비스 ▲워킹맘을 위한 미국의 모유 배달 서비스 ▲레스토랑에서 남은 음식을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모바일 중개 플랫폼 등 참신한 비즈니스 사례 37편을 소개했다.

이번 책에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비즈니스 기회까지 창출하는 세계적 흐름부터 인간의 역사가 축적된 세계 운송수단 트렌드까지, 시대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KOTRA는 도서 출간을 기념해 다음달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0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설명회’를 연다. KOTRA 해외시장뉴스 사이트(news.kotra.or.kr)에서 신청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서적을 증정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세계경제가 빠르게 변화하며 우리는 매년 수많은 위기를 맞이하지만 단기적 위험을 매번 피해가기는 어렵다”며 “이번 책은 불투명한 미래를 지혜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주요 키워드

▶뉴 모빌리티(New Mobility) : 진화하는 미래의 운송수단

역사에서 ‘탈 것’은 늘 중요한 문제였다. 문명사회로의 발전은 운송수단의 발전과 항상 함께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마찬가지다. 미래도시를 상상할 때 가장 먼저 우리의 머릿속을 스치는 것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고속열차로, 운송수단을 빼놓고 우리 미래를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면, 2020년을 맞이한 현재, 우리의 운송수단은 어디까지 왔을까.

우선,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운송수단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 대신 간편한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는 간단하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첫 장에서는 우리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현재의 모빌리티 트렌드를 담았다. 앞으로 우리의 ‘탈 것’은 어떤 양상으로 발전할지 단편적이나마 그 모습을 확인해보자.

▶ B급의 재발견(B Redefinition) : 꺼진 불도 다시 보기

단기간에 촬영하거나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를 우리는 흔히 ‘B급 영화’라고 부른다. 단어가 주는 어감상 일부는 B급 영화를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영화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사실 B급영화는 특유의 정서와 독특한 매력으로 충분히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현대 사회에서 ‘B급 상품’은 이제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는 재화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과거 중고품이라 여겨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B급 상품들이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레스토랑에서 당일 영업 후 팔리지 않은 B급 음식을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한정판 운동화의 리셀마켓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오픈한 B급 아울렛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B급의 가치를 새롭게 주목한 세계의 비즈니스를 만나본다.

▶ 7장 스마트 리사이클링(Smart Recycling) : 재활용도 현명하게

2015년, 코에 낀 플라스틱 빨대로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이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세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이 직접적으로 자연에 해를 가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바다거북의 영상으로 인해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더 탄력을 받게 되었다. 정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까지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남들보다 더 똑똑하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있는 사례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두바이와 이스탄불에서는 인센티브 도입을 통해 도시 내 재활용률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들은 제조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을 염두에 둔 100% 리사이클링 실험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 리사이클링(Smart Recycling) 현장을 이번 장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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