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점검회의에서 밝혀

[와이즈경제=최지영 기자] 외국인직접투자가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일 기준으로 외국인직접투자 203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5년 209억 달러를 시작으로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8년에는 269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10:00에 외국인 투자유치 유관기관과 함께 KOTRA에서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점검회의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홈페이지캡처

이날 회의는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도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산업부는 금년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 실적이 하반기에 회복세로 전환됐고, 특히 4분기에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집중 신고됨에 따라 조기에 200억불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어려운 대외 여건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다수 성사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해 외국인 투자가들의 높은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 신산업, 고급소비재(K-푸드, K-뷰티 등) 분야 활발한 투자로 우리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외국인직접투자가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활동과 관련 제도개선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점검회의를 주재한 정대진 투자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원팀(one team)을 이루어 노력한 결과 외국인투자가 5년 연속 200억불을 돌파했다”고 평가하고, 연말까지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외국인투자 유관기관들에게 당부햇다.

참석자들은 외국인투자의 장기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제조업 르네상스, 수소경제 활성화 등 우리 경제의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의 프로젝트 유치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국기업협회 이승현 회장은 “외투기업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FDI로 인정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되면, 외국기업의 한국투자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 협회도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언급했다.

산업부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등 국민경제효과가 높고 산업고도화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강화된 현금지원(지원비율:30→40%), 신속 인·허가 등을 바탕으로 투자유치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20년초, 실리콘밸리) 등 주요국 대상 해외IR 활동, 주한 외국기업?단체와의 원활한 소통* 등을 통해 추가투자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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