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경제=황인홍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도 예산이 9조4천36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올해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우리 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범정부 차원의 기조가 반영된 예산이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우선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 예산이 올해 6천699억원에서 1조2천780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특히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예산은 6천27억원으로 올해보다 2.5배 증가했다. 전략소재자립화 기술개발사업 등 신규 사업 예산도 예정대로 확보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핵심 소재와 부품의 신속한 자립화를 위해 관련 사업 착수 절차를 단축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빅3 핵심산업(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과 로봇·수소경제 등 신산업 분야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예산도 증액됐다.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올해 472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96억원으로, 바이오헬스도 863억원에서 1천53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미래차 역시 1천442억원에서 2천22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로봇과 수소경제 분야 예산은 올해 991억원과 530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268억원과 943억원으로 증액됐다.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예산도 증가했다. 대표적으로는 무역금융 분야가 내년엔 2천960억원으로 올해 350억원의 8.5배에 이른다. 통상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올해 92억원에서 내년에는 234억원으로 늘었다.

에너지전환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이 1조2천71억원 규모로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과 금융 지원, 핵심기술개발 등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안전과 에너지복지에 대한 부분도 각각 올해보다 2026억원, 2563억원 증액돼 관련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과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예산도 증액됐다. 특히 지역투자촉진과 산업단지 환경조성 예산은 1천481억원과 3천401억원에서 2천137억원과 4천309억원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내년도 예산이 혁신성장과 경제활력 촉진을 위해 대폭 증액된 만큼 신속한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에 있어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저작권자 © 와이즈경제(Wise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