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20년 우리증시 주요 특징 및 성과' 내놔
코스피 3월 저점 이후 8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와이즈경제=황인홍 기자] 한국 증시는 코로나 확산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3월19일 이후 G20 국가 中 가장 빠르게 전년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우리증시 주요 특징 및 성과'에서 2018년 1월29일 최고치 2,598p를 2년 6개월 만에 경신한 이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시폐장일인 30일 2,873p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타 국가 대비 월등히 적으며, 이에 따른 영향 등으로 빠른 증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G20 국가 중 3번째로 적으며, 최저점 이후 증시 상승률은 G20 국가 中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딜링룸/사진=국민은행
국민은행 딜링룸/사진=국민은행

특히 올해는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했다.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코스피·코스닥 각각 5.7조원, 5.9조원 증가했으며, 거래비중 증가율은 코스피(18.3%p)가 코스닥(3.5%p)을 상회했다. 코스피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8.0조원으로 증가(5.7조원)했으며, 거래비중도 66%로 급증(18.3%p)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개인(일명 동학개미)은 저점 이후 주가 상승 과정에서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며 과거 위기 시와 다른 행태를 보였다. 코로나19 초기 단기 변동성 추구형 상품*에서 언택트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 주도주 중심으로 동학개미의 투자행태가 변화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산업 수혜업종(전기전자, 서비스업, 운수장비(전기차) 등) 중심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도 IT 및 제약 등에 순매수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도 급증했는데 연초(2,936만 계좌) 대비 612만 계좌(+20.7%)가 신규 개설됐으며, 12월말 기준으로 3,548만 계좌를 상회했다. 금년도 주식활동계좌수는 증시 급등락기 또는 대형 IPO와 겹칠 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하락기(코로나19 팬데믹 선언), 6월 상승기(경기회복 기대), 8월말~9월초 상승기(美 추가부양책), 11월중~12월 상승기(美 대선 종료, 백신기대, 달러약세) 시기에 급증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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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RX BBIG K-뉴딜지수’ 성과도 큰 역할을 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일환으로서 미래성장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BBIG(배터리ㆍ바이오ㆍ인터넷ㆍ게임) 산업을 선정해 9월초 K-뉴딜지수를 발표했다. K-뉴딜정책의 핵심 동력으로 구성된 BBIG 구성종목은 ‘Untact 열풍’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이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연초 대비 KRX BBIG K-뉴딜지수 5종 수익률은 50% 이상으로 코스피(32.1%)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 BBIG(82.1%), 2차전지(109.6%), 바이오(74.1%), 인터넷(71.8%), 게임(54.8%)이 대표적이다.

미래성장산업 기업 공모도 증시를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금년도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미래성장산업이 청약 열풍을 주도했다. IPO 증거금 역대 1~3위를 기록하고, 경쟁률도 1,000대 1(카카오게임즈, 명신산업, 교촌F&B 등)을 초과할 정도다.

또한, 신규상장종목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최근 10년 中 최고 수준(68.5%)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률이 100% 이상인 종목 수는 19종목이며, 그 중 2종목은 500%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에 2005년 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이후 기술특례기업 상장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15년 만에 기술특례상장기업수가 100사를 상회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현재 영업실적은 미미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의 상장이 가능한 제도로 2005년 3월 기술력을 지닌 바이오 기업 상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도입 후 2013년 모든 산업분야로 확대했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 대상이 非바이오 분야인 AI, IT솔루션, 로봇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2021년도국내 증권시장 전망에 있어 국내외 증권사들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021년 KOSPI는 수출/실적 펀더멘탈의 급격한 정상화, 우호적인 글로벌 정책 환경 등으로 역사적인 신고가 돌파에 나서는 대세 상승장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KOSPI는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순이익 증가(52% 예상) 등으로 경기와 실적이 동시에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3,200p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2021년 KOSPI는 글로벌 교역과 경기 회복, 원화 강세 압력 및 수출 모멘텀 강화 등으로 기업이익이 상향 조정되며 3,000p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경제 회복기 진입 및 국내기업 펀더멘털의 긍정적 평가 등으로 한국증시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JP Morgan은 2021년도 한국 기업이익은 큰폭으로 증가하고 주주친화 정책으로 저평가를 극복할 것,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중자금은 주식으로 유입될 것이며 코스피는 3,200p에 도달 할 것으로 전망했다. Standard Chartered Bank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 하면서 위험자산의 강세가 예상되며 특히 수출 정상화로 한국, 대만 등 아시아 통화와 주식이 상대적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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