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조 4천억원, LG 1조 2천억원…중소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추석 맞이 장터, 소외계층 등에 명절 선물 전달 등 다양한 나눔 활동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와이즈경제=황인홍기자]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가 하면 지역 소외계층에 명절 선물을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보폭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는 물품 대금 1조 4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관계사들도 매월 3~8차례씩 물품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도 연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추석 장터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LG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조기 지급했던 금액보다 2500억원 증가한 규모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추석을 맞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하며, LG이노텍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 등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경기도 김포시 장애인복지관에 식료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마음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4개 계열사가 오는 25일까지 협력사의 납품대금 59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9600여곳에 9월 결제대금 3000억원가량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5일 정도 앞당겨 추석 연휴 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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