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사진=삼성전자

[와이즈경제=황인홍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호감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장 취임 후 경영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전후 각 1년간 온라인 포스팅들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회장 취임 전 '부회장'을 맡고 있을 당시 1년간 온라인 정보량을 집계한 결과 총 25만 2150건의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회장 취임 후 1년간 온라인 정보량은 23만 7707건을 기록했다. 취임 전 1년 기간에 비해 1만 4443건(5.73%) 줄어든 수치이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회장 시절 여러 이슈로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해 회장 취임 이후엔 경영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일반 및 언론의 부정적인 포스팅이 크게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같은 기간들을 대상으로 이재용 회장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재용 회장의 부회장 시절 1년간 호감도는 긍정률 34.26%, 부정률 25.77%를 기록,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8.49%를 나타냈다.

회장직을 맡은 후 1년간은 긍정률 40.60%, 부정률 21.13%로 순호감도 19.47%를 나타냈다. 

회장 취임후 긍정률이 6.34%p 상승하는 동시에 부정률은 4.64%p 낮아지면서 호감도가 10.95%p로 두 자릿수나 높아졌다. 긍정 포스팅이 부정 포스팅보다 두배 가까이나 앞지른 것이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2019~2020년 기간엔 긍정률이 18.4%에 그친데 비해 부정률은 37.9%로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배 이상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1년간 빅데이터는 이재용 회장이 리더십을 회복한 것을 넘어서 리더십을 크게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향후 경제난국 돌파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이재용 회장 포스팅 작성자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회장 취임 전 1년에 비해 취임 후 1년간 여성과 MZ세대의 관심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률은 크게 오르고 부정률이 내린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의 부회장 시절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포스팅 수는 총 2681건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여성 작성자의 정보량이 총 753건을 차지했다. 당시 여성 관심도는 28.0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회장 취임 후 1년간 성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총 1730건의 포스팅 수 가운데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 수가 601건을 차지하며 34.74%를 기록했다.

취임 전 1년간 여성 관심도에 비해 취임 후 1년간 여성 관심도가 약 6.65%p 상승한 것이다.

또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 포스팅 수를 살펴본 결과 2030세대 관심도를 뜻하는 MZ관심도 역시 높아지는 추이를 보였다.

부회장 시절 이재용 회장과 관련해 작성자의 연령이 드러난 연령별 정보량은 총 943건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MZ세대의 정보량이 51.22%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회장 취임 후 1년간 이재용 회장의 연령별 정보량은 총 456건으로 나타나 MZ관심도는 70.39%를 기록했다.

두 기간을 비교했을 때 MZ관심도는 취임 전 1년간에 비해 회장 취임 후 19.18%p 높아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여성과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향후 미래 비전에 있어 청신호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용 회장의 취임 전후 각 1년간 연관키워드들을 분석한 결과 ▲미국 ▲투자 ▲글로벌 ▲기술 ▲최고다 ▲협력 ▲미래 ▲현장 ▲고객 ▲파트너 ▲상생 등이 주요 연관키워드로 분석됐다.

이들 주요 키워드를 대상으로 취임 전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올해 포스팅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투자 ▲기술개발 ▲미래 ▲현장 키워드의 포스팅 수는 회장 취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파트너 ▲상생 ▲고객 키워드도 취임 후 정보량이 더 늘어남으로써 결론적으로 국민들은 '투자'와 함께 '상생'도 함께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취임 후 ▲미국 키워드의 정보량은 감소하고 ▲글로벌 키워드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고 있음이 빅데이터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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